Ludum Dare 43 의 우승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
각자 다른 능력을 가진 세 캐릭터를 번갈아 조종하여, 목적지로 캐릭터를 이동시키는 플랫포머 게임
다른 능력의 캐릭터를 조종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의 게임은 대표적으로는
길 잃은 바이킹을 비롯, 수많은 게임에서 이미 사용되어 왔던 아이디어이기는 하다. 그러나 어떤 능력을 부여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된다. 이 게임도 마찬가지로, 결과적으로는 꽤 독창성 있는 게임이 되었다.
게임의 재미있는 컨셉은, 모든 레벨이 동료의 희생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지나가면 죽는 장애물 건너편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기 위해, 동료를 죽인 후 그 시체를 던져서 스위치를 눌러서 풀어야 한다.
총 60레벨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생각이 필요한 레벨은 50레벨이 지나서야 등장하는 느낌. 조금 더 난이도를 높였으면 좋을텐데, 난이도 조절 부분이 조금 아쉽다.
사실 난이도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레벨 구성이 좀 어설픈 느낌이다. 기본적인 규칙만을 활용하는 비슷한 스타일의 문제들은 줄이고, 새로운 룰이나 오브젝트를 이용하는 문제들을 좀 더 늘리면 더 재밌을 수 있었을텐데. 유일한 새 오브젝트인 거울은 44레벨에서야 첫 등장. 가시 위에 시체를 겹쳐 쌓으면 그 위를 밟아도 죽지 않는다든가, 특정 형태의 바닥에서는 시체 상태에서만 아래로 떨어진다든가 하는 특수한 규칙들도 40레벨이 지나서야 이를 활용하는 문제가 등장한다. 이런 규칙들이 충분히 활용되지 않은 느낌이라 아쉽다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조작감이 약간 불편한 편이기는 하다. 캐릭터 전환 버튼을 눌러야만 캐릭터를 전환할 수 있는데, 캐릭터가 셋이다 보니 원하는 캐릭터로 바꾸기 위해서 버튼을 두번씩 눌러야 할 경우도 많고, 실수로 캐릭터를 전환하지 않고 이동하다가 죽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캐릭터를 직접 터치해서도 캐릭터를 전환할 수 있으면 조금 더 편리했을텐데.
안드로이드 버전은 Google Play와 연동되고, 7개의 업적이 존재한다. 6개는 그냥 모든 레벨을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지만, 나머지 한 개는 어떤 레벨을 희생 없이 클리어해야지 얻을 수 있다. 이것만은 다시 처음부터 레벨을 확인해 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몇 레벨에서 이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만 검색해서 알아냈다. 이 조건을 만족시킬수 있는 레벨은 (드래그) 24 이다.